ㅇ 정보사회의 개념
- 컴퓨터와 통신기술이 결합하여 정보의 수집.가공.유통 능력이 획기적으로 증대되면서, 정보의 가치가 산업사회에서의 물질이나 에너지 못지않게 중요해지는 사회
- 산업을 주체로 발전해온 산업사회에서 벗어나 정보산업을 주체로 하며, 다양한 정보의 생산과 전달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회
-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생산.제작.가공.저장하는 과정을 통해 정보의 유통을 확산시켜나가고, 이러한 행위가 사회 전반에 보편화된 사회
- 엄청난 양의 정보가 생산되어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유포되고, 혹은 소비되고 있는 사회
- 공업을 주체로 발전해온 산업사회에서 벗어나 정보산업을 주체로 하며, 다양한 정보의 생산과 전달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회
사회
- 농업혁명 -> 농업사회, 산업혁명 -> 산업사회, 정보혁명 -> 정보사회로 이행한 사회
- 사회의 정보화는 공업화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했거나 공업화가 완료된 사회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정보사회는 공업사회의 다음 단계로 생각되고 있다.
- 산업사회: 물질과 재화가 중심, 육체적으로 일을 하고 물질적인 생산
- 정보사회: 인간의 육체적 노동 없이도 물건을 생산할 수 있는 정신적인 노동이 오히려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 산업사회: 실체가 있는 물적 생산물만이 상품으로 인정
- 정보사회: 정보산업이 만들어내는 뉴스나 방송 프로그램, 디자인, 조사정보, 특허권, 컴퓨터 프로그램, 광고 등과 같은 정보가 훌륭한 상품으로서 매매되기 시작
- 정보사회: 인간의 정신적 노동의 가치가 금전적으로 평가되기 시작
- 인간의 지적 창조력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사회
-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가 신속하게 처리되고 전달.공급되며, 대부분의 고용이 지식과 정보의 생산.처리.유통과 관련된 정보산업에 집중되는 사회
- 인간의 주요 활동이 정보 및 통신기술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는 사회
ㅇ 정보사회의 특징
▶ 정보의 급격한 증가
-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정보처리 기술 및 정보통신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일상생활에 유통되는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
- 과거 관련자들만 볼 수 있었던 정보들이 정보기술의 발달,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대중들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음.
- 이러한 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이 필요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정보 리터러시(information literacy) 능력이 요구
▶ 지식노동이 중요한 사회자본이다.
- 정보사회는 경제활동의 중심이 상품의 생산에서 정보나 서비스, 지식의 생산으로 옮겨지는 사회로 지식노동이 중요
- 농업사회에서는 육체적 노동량이 가치를 창출하였고, 공업사회에서는 기계의 생산능력이 가치를 창출하였으나 정보사회에서는 정보와 지식의 질이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로 변화
▶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에 의해 가능해지는 사회이다.
- 정보사회의 도래 자체가 정보기술의 발달에 의거. 예를 들어,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 위성통신 기술, 데이터베이스 관리기술 등은 불과 수십 년 사이에 급속히 발전되어오고 있으며, 인간생활에 엄청난 혜택과 국가 생산력을 향상시키고 있음. 이러한 정보기술이 발달되지 않았으면 현재와 같은 정보화 사회가 가능하지 않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정보기술과 관련된 산업들이 독립된 산업, 즉 정보산업으로서 자리잡아가고 있음
▶ 정보통신의 네트워크화가 기반이 된 사회이다.
- 정보통신망이 사회기반 구축을 이루어 네트워크를 이용한 정보망이 사회 발전의 중요한 기반
- 네트워크가 경제사회 생활의 기반이 되면서 기존에 단일 시스템에 의해 수행되던 일들이 분산 처리되면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산업활동이 이루어진다
ㅇ 정보사회의 사회구조
▶ 정보사회의 조직원리
- 정보사회(Information Society) 의 또 다른 명칭 : 지식사회(Knowledge Society),기술전자사회(Technetronic Society)
- 정보사회의 전개는 컴퓨터와 뉴미디어 통신기술 등을 포함하는 정보기술의 혁명적 발달에 의해 촉진된 것이다. 정보기술의 발달은 먼저 산업의 정보화를 일으켰으나 정보화의 과정은 사회전반에 확산되어 이른바 정보의 사회화 가 진행되었던 것이다 즉 생산을 위한 경제의 영역에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가치관 개인의 일상생활 등 사회전반에 걸쳐 정보기술과 정보가치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변화가 일어나 정보의 사회화와 사회의 정보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사회가 정보사회이다.
- 농업사회 (agricultural society) : 기본적으로 동물적인 동력(animate power)을 사용하는 농업을 중심으로 자급자족적인 생존경제를 영위하던 사회
- 산업사회(industrial society) : 기계적 동력(mechanical power) 을 사용하고 관료제적 분업 조직을 사용하여 대량생산에 의한 시장경제(market economy)를 영위하게 된 사회
- 산업사회의 조직원리 : 표준화(standardization), 집중화(concentration), 집권화 (centralization), 동시화(synchronization), 대형화(maximization) 등
- 정보사회 : 생산의 과정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의해서보다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의해 주로 규정되며 노동생산성에 중심을 두는 경제적 합리성보다는 지식생산성에 초점을 맞추는 사회적 합리성 또는 의사소통 합리성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사회
- 정보사회의 사회조직원리 : 위계적인 피라미드 구조에서 네트워크형(networking)으로 전환, 산업사회의 중앙집권화된 대량생산체계에서는 위계적인 관료제적 조직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조직형태였다고 하더라도 분권화와 소규모화 등으로 조직원리가 전환되어야 할 정보사회에서는 위계적인 조직형태가 오히려 비효율적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보사회는 변화가 빠르고 현장적응능력이 높은 조직형태가 보다 효율적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지식근로자들은 전문성을 지닌 평등한 구성원들이라는 점에서도 점과 점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형 조직이 바람직하다.
정보사회의 사회조직 원리가 종래의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산업 중심으로 표준화에서 다원화로, 집중화에서 분산화로 집권화에서 분산화로, 거대화(규모의 경제) 에서 소규모화(현장중심의 범위의 경제)로, 위계적 조직에서 유연한 메트릭스 조직 또는 네트워크형 조직으로 전환
▶ 정보사회의 계층구조
- 산업의 정보화와 정보의 산업화에 의해 정보산업을 중심으로 3차 산업 확대 산업구조에서 1차 산업의 비중은 이미 산업화의 과정에서 현저히 감소했지만, 정보화가 진행됨에 따라 2차 산업의 비중도 빠른 속도로 감소되어 가고 있다.
- 벌써 1990년에 취업인구의 비중에 의한 미국의 산업구조에서 1차 산업의 비중은 2.8%에 지나지 않으며, 한때 30%를 넘어섰던 2차 산업의 비중도 18.6%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에 3차 산업의 비중은 이미 78.6%로서 전체 취업인구의 4분의 3을 넘어섰다. 이와 같은 산업 구조의 변화양상은 3차 산업이 77%를 차지하는 영국, 72%를 차지하는 프랑스, 68.6%를 차지하는 일본의 경우에도 대동소이하다
▶ 개체화와 새로운 공동체의 추구
-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구조적 변동이 전통적인 혈연∙지연 공동체를 해체시키고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증가시키는 개체화(individuation)를 촉진시켰다. 그러나 산업화는 대량생산과 규모의 경제를 위한 표준화, 집중화, 집권화의 조직원리에 의해 개인들을 다시 대규모의 관료제적 조직 속에 함몰시킨 것도 사실이다. 산업사회의 개인들은 원초적 공동체 대신 이차적 이익집단인 공식조직 속에서 자유를 제한당하고 책임으로부터 도피하는 새로운 집단주의 적 생활양식에 길들여지게 된 것이다.
- 정보사회는 탈대중화와 다원화 그리고 분산화와 분권화를 사회조직의 원리로 삼기 때문에 위계적이고 집권화된 대규모의 관료제적 조직들을 개인과 개인을 잇는 네트워크형 조직으로 변형시키며, 그에 따라 권리와 책임의 소재를 조직의 정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개인으로 이동시킨다.
- 정보사회는 조직의 힘보다는 개인의 창의성을 더 필요로 한다. 표준화된 공정에 맞추어 손노동에 의해서 대량생산에 참여하는 노동의 형태가 아닌 정보의 생산, 처리, 유통에 주로 참여하는 지식노동자들이 조종을 이루는 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전문성에 의존하는 생산양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경제의 세계화, 즉 세계 경제의 확산은 개별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지도, 관리, 통제를 약화시키며, 개별 기업 내에서도 중앙의 통제를 약화시키고 국제적 거래를 담당하는 개인이나 팀의 의사결정권을 더 강화하게 된다.
- 컴퓨터, 팩시밀리, 무선자동전화기, 뉴미디어 등과 같은 기술의 발달도 개인화를 촉진한다. 개인은 그와 같은 새로운 기술에 힘입어 전 세계를 상대로 필요한 정보를 순식간에 확보하고 민첩하게 의사결정을 해나갈 수 있는 기술적 환경에 놓이게 되었으며, 평범한 개인들도 특정한 문제에 관련해서는 전문가 못지않은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컴퓨터를 통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지식노동자의 직업 활동이 상당부분 개인을 단위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 한편 개체화는 개인의 자유를 신장시키는 한편 개인의 책임을 증대시킨다. 따라서 개인들은 자신을 집단에 소속시키거나 자신과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과의 유대를 통해서 책임을 분담 하고자 하였다. 개체화(자유)의 욕구와 유대(공동체)의 욕구는 다 같이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이기 때문에 정보화 사회의 개인들이 개체화되면 될 수록 공동체의 욕구도 강화되었다. 정보화사회에서의 공동체는 혈연∙지연 등과 같은 원초적 관계에 기초한 사회적 연대나 공식적인 대규모 조직 속에서 비인격적인 이차적 관계에 기초한 사회적 연대와는 달리 ‘자율적’이고 ‘평등한’ 개인들 간의 ‘자발적’ 연대에 의해 형성되는 소규모의 ‘인격적’ 공동체의 성격을 띤다. 시 말해서 정보사회에서 추구되는 새로운 공동체는 원자화되고 개체화된 현대인들의 ‘의사소통’ 합리성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 소비생활과 여가생활
- 산업사회의 기술혁명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시대를 열었다. 그리하여 산업사회에서는 대량생산을 위해 경제적 효율성과 도구적 합리성을 일방적으로 추구해 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표준화’된 상품을 소비하면서 살지 않으면 안되었다. 기계화된 생산 공정에 의해 대량생산 되는 공산품들은 심미성보다는 경제성과 기능성을 더 강조하는 것이었고, 소비자들도 상품의 심미성보다는 경제성과 실용성에 더 비중을 두어 상품을 구입하였다.
- 산업화 이전의 전통적인 농업사회에서 사람들은 가족이 사용할 생활필수품들을 대부분 자급자족해 왔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농민들은 스스로 면화를 재배하고 면화에서 실을 뽑아 베틀을 이용해 천을 짰으며, 자신들이 만든 천을 가지고 집에서 바느질을 해서 가족들의 옷을 만들어 입었다.
- 한편 산업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장에서 만들어 낸 기성복을 입게 되었는데, 기성복은 사람들의 키와 체격을 표준화해서 제한된 수의 몇 가지 크기로 대량생산한 것이었다. 물론 고가의 맞춤양복이나 전문적인 패션디자이너가 만든 고급 옷을 통해 상품의 심미성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훨씬 더 비싼 값을 치르지 않으면 안 되었다.
- 그러나 정보화 사회에서는 그와 같은 심미성의 추구가 보다 대중화 되었다. 컴퓨터의 발달은 종류가 다양하고 디자인이 아름다운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해서 대중에게 보급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정보사회에서는 자동화된 공정을 통해서 대량생산이 아닌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값싸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기능성뿐 아니라 심미성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 산업사회에서의 소비자들과 달리 정보화 사회에서의 소비자들은 상품의 가격(경제성)이나 기능에만 만족하지 않고 다양성, 개별성, 심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생산자들은 더 이상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에만 매달리지 않고 제품의 다양성과 심미성에 의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장에서 판매경쟁을 벌이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이다.
- 일부 학자들은 가격경쟁이 아닌 판매경쟁으로 이행하게 된 후기산업사회에서는 경제의 중심이 생산에서 소비로 옮겨졌다고 주장하고 현대사회를 ‘소비사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소비사회의 소비자들은 광고와 홍보 등을 통해 기업들이 벌이는 판매경쟁으로 인해 상품의 실용가치보다는 기호 가치를 구매하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소비자들은 특정한 상품을 구매하고 소비함으로써, 자신이 성공한 사람, 현대적인 사람, 세련된 사람, 아름다운 사람, 성적으로 매력 있는 사람에 속한다는 허구화된 기호의 소비자가 된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들은 그렇지 못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해 상품이 지닌 ‘차이의 기호’를 소비하는 일에 더 열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정보사회의 개인들은 산업사회에서 보다 더 많은 여가(leisure)를 갖게 되었으며, 여가활동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게 되었다. 여가활동을 위해 사람들은 엄청난 양의 문자정보, 음성정보, 영상정보를 수록한 CD롬으로 개인 도서실을 꾸밀지도 모르며, 인공위성과 케이블TV로 전 세계의 연주회와 공연실황, 미술전시회 등을 감상하고, 보고 싶은 스포츠 이벤트를 수시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정보사회의 개인들은 PC와 멀티미디어를 이용해서 스스로 창작활동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감상에만 만족하는 관중의 입장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창작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예술과 스포츠 활동으로 여가를 선용하려 하고 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여가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더 문화산업이 발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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