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이러닝 품질인증에 대한 다양한 논의
이러닝 품질인증에 대한 다양한 논의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조직의 품질측면에서 살펴보면 QOL(Quality on the Line)에서는 교육기관의 지원분야에서, Sloan-C(Sloan Consortium)에서는 비용과 효과의 측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품질 활동에 직접적인 것은 아니고 품질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정책입니다. 그 반면 ISO9000에서는 품질 활동에 관한 직접적인 항목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ISO9000에 근거하는 항목이나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둘째, 제품품질 측면에서 살펴보면 유럽의 많은 기관에서 제품품질에 관해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표시항목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ASTD ECC에서는 제품품질의 특징까지도 항목으로서 설정하고 있습니다. CEN/IEEE에서는 프로세스 품질과 제품품질과의 항목이 혼재되어 있으며, ASTD ECC는 구체적인 기능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어 제품으로서의 기능을 인증하는 데 있어서 알기 쉽게 되어 있는 반면, QOL이나 Sloan-C에서는 페이지뷰를 한정하거나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셋째, 프로세스 품질 측면에서는 RFDQ의 카테고리 및 항목이 교수설계상의 프로세스를 따르고 있어 라이프사이클에서의 개발 프로세스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적용할 수 있는 안이 될 것입니다. 단지 RFDQ는 참조모형이기 때문에 기준 자체를 설정하고 있지않습니다.
넷째, 사용품질 측면에서는 ASTD ECC가 어느 정도 객관적인 측면에서 사용성의 이해를 항목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규격들에서도 흩어진 모양으로 발견되지만, 항목 설정으로서 기능과 사용성의 문제를 모두 고려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다섯째, 학습품질 측면에서는 ASTD ECC에서 일부 다루어지고 있는 데 항목들을 복수의 기준으로 학습품질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Sloan-C에서도 학습품질에 관한 항목이 나타나고 있는 데 커리큘럼 전체의 관점에서는 적용할 수 있지만 개별 코스나 단위 모듈 등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여섯번째 콘텐츠의 생명주기 품질 측면에서 살펴보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이러닝 콘텐츠 품질에 대하여 교육용 콘텐츠 개념 및 생명주기에 관하여 정의를 한바 있습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교육용 콘텐츠의 정의 및 질 관리 대상이 되는 콘텐츠 범위를 수립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육용 콘텐츠가 생성되고 소멸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생명주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과정은 기획, 설계, 제작으로 정의하고 활용과정은 평가, 유통, 관리의 단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ㅇ 이러닝 구성요소와 품질인증의 범위
이러닝의 품질인증을 위한 영역은 매우 범위가 넓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교육자원을 이러닝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과정은 교육정보기술과 교육공학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콘텐츠를 교육하는 과정까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를 교육자원의 생성과 교육과정이라는 흐름으로 구분하여 보면 범위를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닝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학습내용 객체인 콘텐츠와 학습과 교수를 이어주는 솔루션, 관리자 같은 학습활동과 관련된 사람들의 서비스와 그들이 활동하는 공동체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품질인증 범위를 위한 이러닝 학습체계를 분석해 보면 먼저 학습결과 인정방법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우선 향후 이러닝은 더 이상 보완교육이 아니라 대체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이버 강좌 및 학점 인정, 학과의 설치, 대학의 설치 및 대학교와의 동등자격 인정 등의 상황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학습내용인 콘텐츠의 재사용성에 관한 문제로서 플랫폼 중립성을 지향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는 기종 간에 학습객체의 상호운용성과 이식성, 유연성, 내구성 등 컴퓨터 환경 변화와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 공동체를 통한 교육은 인위적 공간을 통해 학교, 강사, 학습자, 관리자의 유기적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학습자는 자기역량을 진단하여 맞춤형 콘텐츠의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학습 관리가 가능해야 합니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학습관리시스템은 학습자의 모든 교육 관련행위를 추적하여 이를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실교육에서 얻는 교육성과나 학습효과보다 더 좋은 결과를 유도할 수 있게 됩니다. 전통적인 교육은 일률적인 규격에 의해 형식을 중시하는 훈련으로 강의실 등 물리적 공간에 소집하여 교육하게 되며 이에 따른 많은 제약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사이버교육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여 오프라인 교육을 보완해주는 교육으로서 온라인 교육을 활용하였습니다. 이와 비교할 때 이러닝은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환경 외에 학습참여자의 공동체 생활이 오프라인 학교 생활보다 뒤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많은 온라인 교육활동을 통해 더 나은 학습 환경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접근유연성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업의 접근유연성과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접근자유성(Any time, Any place)이 항상 보장됩니다. 동시에 교육에 사용되는 콘텐츠는 표준화되고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철저하게 분리함으로써 교육자원에 대한 재사용성의 효과를 높여 기존의 교육보다 훨씬 경제적으로(Save time and money) 수업효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학습자원의 제작 흐름별 이러닝 품질인증의 대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품질인증 대상영역은 이러닝 구성요소인 이러닝 솔루션, 이러닝 콘텐츠, 이러닝 서비스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이러닝 솔루션에는 LMS, 기관관리, 학습자관리, 교사관리, 코스관리 등의 개별 시스템, 교육관리시스템, 프로그램 또는 도구(TOOL) 등이 있습니다. 이러닝 콘텐츠에는 LCMS가 포함된 이러닝 콘텐츠, 교육흐름이 있는 교육자원 또는 교육콘텐츠, 콘텐츠의 생성과 관련한 도구가 포함된 이러닝 콘텐츠, 교육자원관리 개별 프로그램 또는 도구가 포함된 이러닝 콘텐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닝 서비스에는 이러닝 서비스 운영시스템, 이러닝 서비스 기관, 이러닝 학습의 운영과정, 이러닝 학습의 관리과정, 학습자의 사후 관리과정, 시스템의 관리능력 및 관리과정 등입니다. 품질인증 대상 주체는 사용자, 공급자, 전문평가자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품질인증 대상 범위는 초•중등교육, 고등교육, 직업교육, 평생교육 등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ㅇ 국내외 품질인증 관련 표준화 현황
이러닝 품질인증 관련 표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국내외 품질인증 관련 표준화 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러닝이 보편화되면서,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정보 표준이 국제표준화 단체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특히, ISO/IEC JTC1 SC36은 `공적 표준' 제정을 위한 기구로서, 어휘, 메타데이터, 품질관리, 접근성 등의 분야에 대한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미국ㆍ일본ㆍ영국ㆍ독일ㆍ호주 등 26개의 정식회원국과 8개의 비회원국 등 총 34개 국가가 국제표준 제정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SC36은 매년 2회 3월과 9월의 정기총회 및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있는데, 한국은 2003년 9월 서울회의에 이어, 2008년 3월 제주에서 두 번째 국제표준 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1998년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한 SC36은 ISO에 의해 설립된 공동 기술 위원회의 하위 전문위원회(SC:Sub Committee)로서, 교육정보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국가간 협의체이며, 한국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대표기관입니다. 한국은 SC36에 2000년도부터 옵저버로 참여한 후, 2002년 7월 정식회원으로 전환하였으며, 그 동안 적극적인참여와 기여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여왔습니다.
SC36아래에는 7개의 워킹그룹이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워킹그룹 5가 품질인증에 관한 표준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워킹그룹5에서는 학습, 교육, 훈련 분야에서 정보기술 지원 환경에 대한 품질과 아키텍처와 관련한 프로세스, 구성요소, 속성 등을 설명하고 있으며 새로운 표준안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서를 어떻게 조화롭게 구성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5개 파트로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1파트는 이미 국제표준으로 제정되었습니다. 이미 ISO 표준으로 제안된 ISO 19796-1에서는 이러닝에 관계된 콘텐츠 및 개발도구의 개발, 서비스 제공, 학습과 교육, 모니터링, 평가, 생명주기 등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ISO19796-2인 ‘Harmonized Quality Model’과 ISO 19796-5인 ‘How to use ISO/IEC 19796-1’에 대해서 프로젝트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ㅇ 이러닝 품질인증 표준의 실현 절차
이러닝 품질인증 표준(안)의 실현 절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환경연구, 개발목표와 요구 분석, 구조설계, 품질인증 평가항목 개발, 개발, 적용, 평가와 개선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첫째 환경연구에 대해서 살펴보자면 품질인증과 관련한 법과 제도의 연구, 교육 콘텐츠 및 서비스의 질 관리에 관한 조사입니다. 교육과 학습의 품질 및 평가에 관련한 논문들이나 교육의 질에 대하여 그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가에 대한 활동들을 탐색하고 조사하는 경우가 주된 활동입니다.
두 번째로는 개발목표와 요구 분석에 대한 것입니다. 만들려고 하는 품질인증을 적용하여 어떤 목표를 이루려는 지가 먼저 분석되어 그 목표에 따른 요구분석을 조사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요구분석은 이러닝 시스템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요구분석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각각의참여 구성원별 요구분석 결과를 수용할 수 있는 설문서를 개발하여야 합니다.
세번째는 구조 설계입니다. 분야별 골격과 적용의 기준이 되는 방안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참여자의 각 전문분야별 항목들을 골격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하며, 많은 연구와 실행 안들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전문분야별 수용 가능성 여부 등의 조사를 위해서는 델파이 조사기법과 같은 전문가 조사기법 등이 적절할 것입니다.
네 번째로는 품질인증 평가항목 개발에 관한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품질인증 구조설계 이후에 각 구조에 대한 실제 평가항목에 대한연구를 하게 되며, 우선 각 항목에 대한 표준의 적용방안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항목들에 대한 정량화 방안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Metrics를 대상에 적용하는 경우 어떠한 기준을 응용하거나 직접 제시할 것인지를 표기해야 합니다. 적용 후에는 이론적이고 개념적인 접근에 대한 시험결과를 통해 안정적인 표준 안으로 만들기 위한 보완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개발과정입니다. 표준안이 제시되는 경우 이를 적용하는 목적과 범위 및 내용에 대한 사용자지침서를 제시함과 동시에 이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기술보고서를 제시하여 이용자들이 범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평가툴을 개발하여 목표단위 별로 표준(안)을 직접 적용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분석하는 절차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추천하는 기술시스템이 제시되면 좋은 가이드라인과 기술적용보고서가 될 것입니다.
여섯 번째로는 적용입니다. 인증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규제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어떤 방법으로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표준안의 활용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문으로 작용합니다.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보증(Certification), 인증Assurance), 자격(Authentication), 추천(Recommendation), 등급(Grade), 시상(Award)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일정부분의 파일럿 적용을 통해 시스템적 기능을 보완한 후 실제 사업에 적용하여 보다 나은 결과를 유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평가와 개선 절차입니다. 실제 사업에의 적용을 통한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현실에 맞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가는 단계입니다. 평가 안이나 평가 툴 및 평가기준의 수정 등 다양한 보완작업을 통해 평가 안이 타당하고 보편적이며 적절한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생명주기를 관리하는 단계입니다. 이 작업에는 평가 안과 평가 툴,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상호관계 분석 연구, 평가 안, 평가 툴 등의 수정, 대안의 모색 및 Feedback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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